3박 4일 외박을 마치고 돌아온 기숙학원 수험생들의 정기휴가 후유증 이겨내는 과정이 성장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정기휴가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기숙학원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던 아이들에게 바깥세상은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창구이자, 스스로를 다시 다잡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가족을 만나고, 익숙한 집에서 잠을 자고, 잠깐이라도 자유를 느끼는 그 시간은 꿀보다 달콤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달콤함은 한 달이란 시간을 버티게 해 주는 힘일지도 모릅니다. 다음 휴가를 달력에 D-OO이라고 표시해놓고 그날을 위해 오늘 하루를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달콤함이 길수록,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길은 더욱 멀고 험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어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그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밝고 생기 넘치던 표정보다는, 어딘가 무거운 공기를 머금은 채 힘겨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