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적이 오르는 과정이 반듯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늘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시험은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또 어떤 시험은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운 결과가 나옵니다. 시험의 난도와 컨디션, 문제 유형, 실수 여부 같은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짜 실력은 최고점보다 최하점을 볼 때 더 잘 드러나기도 합니다. 면담에서 나는 학생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동안 시험을 보면서 최하점이 점점 올라가고 있잖아? 그건 기본기가 탄탄해졌다는 증거야.” 생각해 보면 공부도 건물을 짓는 것과 다릅니다. 처음에는 기초공사를 하며 눈에 띄는 변화는 적지만 가장 중요한 과정이 이어집니다.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며 틀린 문제를 다시 확인해 조금씩 실력을 쌓아 갑니다. 위에 한 층씩 건물을 올리듯, 어떤 날은 두 층이 올라가는 듯 큰 성장이 보이고, 어떤 날은 한 층도 올리지 못하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건물의 높이가 아니라 기초입니다. 기초가 단단한 건물은 잠시 공사가 멈춰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기본기가 탄탄하게 쌓인 학생은 한 번의 시험 결과가 기대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이 오해하는 점은 성적이 떨어지면 실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적과 실력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력은 꾸준히 오르는데 시험 결과가 일시적으로 내려갈 수 있고, 반대로 실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도 결과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은 결과보다 흐름을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어떤 공부를 했는지, 예전에는 틀리던 문제가 지금은 풀리는지, 공부하는 습관이 예전보다 좋아졌는지, 실수를 줄이고 있는지, 모르는 개념이 줄어들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대답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그렇다”라면 여러분은 이미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6월 모의평가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며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다만 그것이 여러분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험은 아닙니다.
#
6월모의평가결과
#
6월모의평가결과흔들리지않는수험생
#
6월모의평가재수기숙학원수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