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다. 속고 속이는 노름판 같은 세상에서 힘의 논리 앞에 법은 때때로 공정함을 잃고 가진 자의 칼로 전락한다.
법이라는 이름아래 칼의 손잡이를 잡은 권력자들이, 힘 없는 희생양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면,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기능조차 상실한 그 사회는 하루를 멀다 하고 비명이 쏟아지는 무법천지가 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힘이 없어서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된 사람들은 사적 복수!
피맺힌 절규 끝에 나온 분노의 심정을 그 누가 부당하다 말할까. 하지만 그러한 분노는 결국 상대뿐만 아니라 자신마저 잡아먹어 버릴 뿐이다.
진정한 복수는 무엇일까? 진정한 복수라 함은 법이 칼처럼 휘둘러지는 상황 자체가 비극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칼을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닐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 누군가는 정의라 부르고, 누군가는 양심이라고 부르는 행동들은 얼핏 미련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 모든 비장함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열쇠를 갖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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