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 저자 김영옥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3.04.19. 이제 반평생을 살았다, 는 느낌이 새삼 드는 요즈음(단지 연명을 위한 치료는 받지 않을 생각이니 예상수명을 80 정도로 잡았음).
영화 <은교>의 모든 설정이 역겹지만 딱 하나 건진 보석같은 문장이 있다. 바로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노인의 상실감과 허전함을 달래기 위한 자기만족적 성격을 외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생각은 내가 노화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늙어감을 사랑할 수준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다만, 그런 수준까지 오른 여러 화자들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음을 깨닫고, 너무 편향된 생각은 정서에 해롭다, 는 정도로 갈무리했다고 할까. 엊그제까지 했던 하원도우미 활동으로 알게 된 6학년(어르신들은 연세를 'N학년 N반'이라는 형식으로 말씀하시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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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