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저자 전국유로실버타운협회 출판 포레스트북스 발매 2024.01.17.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일본은 넷 중 하나는 노인인 초고령 사회. 노년 세대의 생활상과 마음을 더욱 리얼하게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 만든 책. 5-7-5의 정형시라는 점에서 하이쿠와 동일한 형식이지만 계절어 포함 등의 조건에서 자유롭고 사람 사는 모습을 담는 장르가 센류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우리가 노인 하면 떠올리는 관조적이며 조용하고 때로는 신경질적인 푸념으로 쉴 새가 없는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블랙 유머가 한가득. 읽으면서 몇 번이나 터지고 그와 동시에 배덕감과 죄책감이 따라오는 시들의 향연.
머리 식히고 싶을 때 읽으면 딱 좋지 않을까 싶다. 분량도 매우 가벼움.
세 시간이나 기다렸다 들은 병명 [노환입니다] 일어나긴 했는데 잘 때까지 딱히 할 일이 없다 연명 치료 필요 없다 써놓고 매일 병원 다닌다 영정 사진 너무 웃었다고 퇴짜 맞았다 분위기 보고 노망난 척해서 위기 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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