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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산책, 올해는 동네한바퀴로 만족

 봄산책, 올해는 동네한바퀴로 만족

올해 봄산책은 아주 깔끔하게 끝냈다. 비가 그친 주말 오후, 아무 생각도, 아무 목적도 없이 오랜만에 동네한바퀴를 돌았다.

요즘따라 뭔가 내가 달라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이 한살을 더 먹어서 무뎌졌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정말 바보같이 시간을 축내고 있는 걸까?

시간을 축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서는 변명거리가 샘솟는다. 요즘 너무 바빴잖아.

잠깐 이렇게 쉬어도 돼. 하지만, 이윽고 나는 깨닫는다.

너 진짜, 나태해졌구나? '자신한테는 악덕사장이 되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품고 달려온 내가, '나태함 속에 도태 된다'라고 매번 상기 시키며 살았던 내가, 이렇게 변해버린 모습이 정말 한심하기 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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