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김경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영화 안의 빨간 나무 지붕이 있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극중의 한 기혼 중년 여인과 한 중년 독신 남자가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네. 그리고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헤어졌다네.
불륜의 사랑이었으므로 그러나 그것이 생(生)의 첫 번째 진정한 사랑이라는 데 문제가 있었네. 일생 중에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그 남자는 늙어 죽기 전에 그 여인에게 일생중에 진정한 첫사랑이었노라는 마지막 편지를 보내고 편지를 품에 고이 안던, 이젠 백발이 성성해진 그 여인도 죽고 나서야 남겨둔 편지로 자녀들에게 고백했다네.
아름다운 불륜을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는 진실한 사랑을 위해 죽기 전까지 가슴 깊숙이에 간직하고만 살았던 그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내가 서 있네. 일생 단 한 번의 진실한 사랑을 위해 우리 사랑을 방해하던 검은 운명과 대결하러 가네.
하지만 거대한 힘의 운명에 형편없이 매만 맞고...
원문 링크 : 쓸쓸한 가을 한 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