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즈 애호가이다. 대학 신입생 시절, 선배를 따라 학교 재즈 동아리의 공연을 보고 세상에 이런 음악이 있다니!
너무 좋잖아! 싶었고 이 강렬한 첫만남 후부터는 꾸준히 재즈음악을 들었다.
(결국 재즈 동아리에 가입해서 직접 악기연주를 하기도 했지만, 재능없음을 깨닫고 리스너로 남았다.) 오래 듣다보니, 전문가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재즈계의 거장들과 주요한 곡들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고, 어느 아티스트를 왜 좋아하고, 어떤 곡의 어느 버전이 왜 좋은지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나만의 테이스트가 있는 편이다.
파도 파도 매번 새로운게 재즈이기에, 계속 재즈만 좋아할줄만 알았지 클래식에 관심이 생길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는데.. 그 순간은 갑작스럽게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찰나의 썸을 타고 있던 어느 여름. 그가 같이 가자고 제안했던 무주 산골 영화제를 다녀온 후로부터 6월은 언제나 나에게 낭만이 가득한 달이었다.
그는 스쳐지나갔지만, 무주 산골 영화제만은 남았다. 올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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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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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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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