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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정미조 귀로_ 그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정미조 귀로_ 그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꽃이 되었다.

꽃이 만발하는 6월, 그리고 6월의 마지막 주 사뿐히 내리는 비 때문인지 촉촉해진 마음으로 김춘수 「꽃」그리고 정미조 '귀로'를 소개합니다. '그대, 내 안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때때로 한 편의 시와 한 곡의 노래가 우리 마음에 오래도록 머무는 날이 있어요.

오늘은 나에게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 날. 오늘은 김춘수 시인의 「꽃」 과 정미조의 ‘귀로’를 함께 떠올려봅니다.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존재는 언제 꽃이 되는 걸까요. 그건, 누군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입니다.

단지 ‘부른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진심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