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바람을 쐬러 나간다는 취지 아래, 이번 주말에는 북한산 자락을 찾았다.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이가 찾는 명소로,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북한산은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 같은 웅장한 암봉으로 유명하고, 주말마다 탐방객이 몰리는 서울 대표 국립공원으로 자리한다. 가벼운 산책을 마친 뒤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시원하고 든든한 식사가 생각나 주변 맛집을 찾게 되었고, 그 선택지로 용암 돌솥 해물 누룽지탕이 떠올랐다. 북한산 인근에서 입소문이 난 곳이라 기대를 안고 들어갔다.
매장에 들어서자 편안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왔고, 등산복 차림의 손님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북한산 다녀온 뒤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이들이 많아 보였고, 주말 점심시간이었지만 회전은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대표 메뉴인 해물 누룽지탕을 주문했고, 잠시 뒤 돌솥에 담겨 나온 누룽지탕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만큼 푸짐했다. 커다란 그릇 속에는 새우와 오징어, 홍합 등 해산물과 채소가 가득했고, 돌솥에서 끓여 끝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으니 진한 해물 육수의 감칠맛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시원한 맛이 인상적이었고, 등산이나 산책 후 음용하는 국물이라 더 맛있게 느껴졌다. 누룽지의 식감도 좋았는데, 처음엔 바삭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국물을 머금어 부드럽게 변했고, 고소한 누룽지와 시원한 국물이 어우러져 일반 탕 요리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국물이 스며든 누룽지를 떠먹을 때의 고소함이 이 메뉴의 가장 큰 강점으로 느껴졌다.
해산물의 상태도 양호했다. 새우는 탱글했고 오징어는 질기지 않았으며 홍합은 신선한 맛이 살아 있었다. 비린내가 거의 없었고 재료 본연의 맛이 국물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다. 채소도 넉넉해 영양 균형까지 고려한 한 끼였고, 함께 제공된 반찬들도 깔끔해 메인 메뉴와 잘 어울렸으며 부족한 반찬은 추가 요청도 가능했다. 직원들의 응대도 친절해 식사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방문은 북한산 나들이 후에 방문하기 좋은 식당으로 꼽히며, 등산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가족들과 주말 외식을 즐기기에 부담 없는 메뉴였다.
해산물의 시원함과 누룽지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이번 주말 북한산 나들이는 맛있는 식사 덕분에 더욱 풍성해졌으며, 자연 속에서 상쾌한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해물 누룽지탕으로 마무리한 하루였다. 북한산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용암 돌솥 해물 누룽지탕을 한 번 방문해 보길 권한다. 시원한 해물 육수와 고소한 누룽지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