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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1

 끄적끄적 1

이별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술기운에 숨겨놨던 인스타그램을 굳이 찾아들어가 확인한 사실이였다.

다정했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이.

우리는 해외에서 만나 3년6개월동안 교제했고 나의 늦은 입대로 결국에는 이별을 했다. 헤어진 직후에는 한번이라도 다시 마주하여 얘기하고 싶었고, 시간이 조금 더 흘렀을때는 그저 통화 한번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현재는 연락조차 할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축하메세지를 보내기로 다짐했다. 나는 그 사람을 전부 잊은줄 알았다.

최근에는 그 사람 생각이 나지 않았고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오고간 네 다섯개의 메세지에 기억들이 다시 스멀스멀 생각날지는 몰랐다.

고마웠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보내지 않으려고 다짐했지만 짤막한 내 축하에 대한 그 사람이 정성스럽게 작성한 답변에 했던 다짐이 너무도 쉽게 흔들렸다. 나와의 기억이 너무 소중하고 나를 너무 의지했었다고.

나도 그 사람을 의지 했다. 나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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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끄적끄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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