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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세계여행] 04. 동남아에서 롱패딩 입은 사연

 [우당탕탕 세계여행] 04. 동남아에서 롱패딩 입은 사연

동남아를 생각하면 뭐가 떠오른는가 맛있는 과일과 저렴한 물가, 여행에 지친 나를 위한 마사지, 고급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날씨 이 중에서 가장 강렬한 느껴지는 것이 날씨가 아닌가 싶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습하고 미지근한 그 느낌 마치 누군가 뿜어내는 입김 같은 그 날씨 말이다.

근데 이런 날씨를 가지고 있는 동남아에서 롱패딩을 입은 적이 딱 한 번 있다. 약 10년 전쯤 가족 여행으로 태국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관광지로 유명한 방콕과 푸껫은 이미 다녀온 적이 있어 새로운 곳을 가길 원했던 우리 가족은 왕실의 휴양지라고 알려져 있는 코사무이를 목적지로 정했었다.

당연히 겨울이었던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탔으니 겹겹이 껴입고 여름 옷을 캐리어에 챙겨 떠났다. 공항에서 일차적으로 외투를 벗어 캐리어에 넣었고, 방콕에서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콕에 도착해서는 아예 가벼운 옷으로 환복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겨울의 두꺼운 외투는 그렇게 캐리어에 봉인되었다. 코사무이 공항에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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