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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세계여행] 03. 왜 먹질 못하니...

 [우당탕탕 세계여행] 03. 왜 먹질 못하니...

미국 보스턴 여행 증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지인의 남자친구분이 미국 동부 쪽에 있다가 한국으로 넘어왔다고 들어 출국 전 보스턴에 추천해 줄 만한 맛집이 있냐 물어봤었다.

감사하게도 몇 가지 리스트를 전달받았는데 개중에 호기심이 동한 식당이 있었다. 이름하여 브라질 슈하스코 무한리필 식당 육류파인 나에게 천국과도 같은 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단숨에 예약까지 끝냈던 걸로 기억한다.

브라질식이긴 하지만 미국 본토에서 먹는 소고기 맛은 어떨까? 출국하기도 전이었지만 눅진한 육즙의 향연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늘 시차가 적게 나는 아시아권만 주구장창 여행하다 처음으로 낮밤이 정 반대인 곳을 여행하는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시차 적응의 무서움을 몰랐다. 시간은 흘러 마침내 미국 여행을 위한 출국 날이 되었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커다란 땅덩어리에서 처음 겪은 시차의 효과는 굉장했다.

새벽 3~4시에 잠에서 깨어 한국에 있는 가족과 연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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