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 여행을 떠난다. 누군가는 심심하거나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당연히 혼자 여행을 다니면 외롭고 심심하다.
좋은 걸 보고, 먹고, 겪어본들 오로지 나 혼자서 생각만 곱씹거나 이렇게 끄적이는 일 말고는 할 수가 없다. 옆에서 순간의 시간들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게 심심하고 외로운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한 번쯤은 혼자 여행 가는 것을 주변에 권유하고 있는데 굉장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내가 나를 알기에는 여행만 한 게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나의 취향을 확실히 깨닫게 된다.
나는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지 몰랐다. 심심하고 벌레 많고 덥다는 생각에 실내가 최고인 줄 알았다.
그러나 박물관에 들어갔을 때와 광활한 대자연 앞에 서 있을 때 발걸음 속도가 차이 난다는 것을 깨닫고서야 자연을 좋아하는지 알았다. 박물관에서는 지겹고, 흥미도 없고 그저 남들 다 가보는 유명한 곳이니까 방문했는데 나에게는 거기 있던 시간이 억겁의 시간 같았다.
거기서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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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우당탕탕 세계여행] 05. 혼자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