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남동의 0km 스페인에 다녀왔습니다. 스페인에서 12년 간 유학하신 사장님께서 직접 요리하신다고 해서 기대가 컸고, 벌써 단골손님이 많아 보였습니다. 분위기와 음식 모두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아요. 내부는 하얀 벽이 깔끔하고 창이 크게 열려 있어 햇살과 바람이 들어와 외부 분위기까지 훌륭했습니다. 테이블 배치가 여유로워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메뉴는 현지 감성 가득한 구성이었고 제가 맛본 바는 바게트 빵과 토마토 살사, 알리올리, 오늘의 빠에야, 그리고 크레마 카탈라나였습니다. 바게트 빵은 통째로 서빙되어 식전부터 기대감을 높였고, 촉촉하고 담백한 식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토마토 살사는 매콤하지 않고 상큼한 맛으로 바게트와 잘 어울렸고, 은은한 마늘 향의 알리올리는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빠에야는 해산물의 풍미가 quedó 살아 있어 간이 과하지 않게 잘 맞춰져 있었습니다. 먹물 빠에야는 비린맛 없이 짭짤했고, 새우와 오징어의 식감도 탱글해 해산물 싫어하는 분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밥 자체의 맛이 좋았고, 해물 애호도가 낮은 이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레마 카탈라나를 맛보았습니다. 겉은 캐러멜처럼 보이지만 속은 시트러스 향이 돋보이는 산뜻한 디저트로, 부드러운 베이스 위에 달콤한 카라멜의 조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스크 cheddar 같은 디저트 대신 이 디저트가 분위기에 잘 어울려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페인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양식 레스토랑으로서 기대를 넘어서는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도 친절했고,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코스 구성 덕에 마치 코스를 먹는 듯한 경험이었습니다. 연남동 데이트 코스로 고민된다면 이곳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은 제게 새로운 맛의 즐거움과 편안한 분위기를 모두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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