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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와 파산: 무너지는 중산층의 초상

 부르주아와 파산: 무너지는 중산층의 초상

한때 사회의 중심축이자 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불렸던 중산층, 소위 '부르주아' 계급은 오늘날 점점 더 무너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이 현상은 단순한 경제 통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사회적 안전망, 계층 이동의 사다리, 개인의 자존감과 공동체 신뢰까지 붕괴시키며, 결국 민주주의의 기반을 위협하는 문제다. 중산층의 축소는 다층적이다.

첫째, 고용 불안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는 벌어지고,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는 일자리를 줄인다.

일자리가 있어도 임금은 제자리걸음이거나 하락하고, 복지는 고용 안정과 연계되기 때문에 중산층은 더 불안해진다. 둘째, 자산 불평등이다.

부동산과 금융자산 가격은 치솟지만, 이를 가진 소수와 그렇지 못한 다수 사이의 간극은 극심해졌다. 특히 청년 세대는 "내 집 마련"을 거의 불가능한 목표로 인식하며, 부모 세대의 부를 물려받지 못하면 계층 상승은커녕 중산층 유지도 어렵다.

셋째, 교육과 경쟁의 압박이다. 과거 중산층은 교육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