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과거의 상처나 불안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도 하죠. 많은 사람이 이런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려 생각을 정리하지만 오히려 생각은 깊어지고 마음은 더 복잡해지곤 합니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한 강연에서 마음의 정체를 불안의 실체로 설명하며 이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처방전은 몸과 마음의 주파수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외부에서 받은 큰 상처나 지우고 싶은 기억들은 마음속에 서성거리며 안 좋은 진동을 만듭니다. 마음의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정적 에너지의 흔들림과 같고, 그 진동을 멈추려면 또 다른 진동으로 상쇄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먼저 제시되는 긍정적 진동은 활짝 웃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웃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을 때 몸과 마음의 주파수가 순간적으로 변합니다. 어두운 방에 불을 켜듯 웃음은 내면의 가라앉은 공기를 환기하는 쉽고 빠른 방법이 됩니다.
두 번째로 꼽히는 진동은 깊은 감동을 느끼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듣거나 드넓은 자연을 바라보며 가슴이 먹먹해질 때 마음은 거대한 긍정의 파동으로 채워집니다. 감동은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상처를 부드럽게 녹여 주며,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날 여유를 주는 힘이 됩니다. 세 번째로 가장 즉각적이고 강력한 진동은 몸을 직접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달리기나 다이어트처럼 보이는 목적과 달리 운동의 본질은 몸의 힘듦을 통해 머릿속 잡념과 상처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운동은 운명을 움직인다라는 한자 풀이처럼 삶의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교수 본인도 불과 몇 년 전 알츠하이머 의심 검사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기억력이 흐려지고 마음이 무너지는 터널을 지나오면서도 매일 밖으로 나가 땀을 흘리며 내면의 주파수를 긍정으로 바꾸어 나간 것이 회복의 열쇠로 꼽힙니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과 말투가 함께 늙어간다는 사실을 들여다보게 되지만, 매일 땀을 흘리며 찌꺼기를 털어낸 이들은 여유와 단단한 자존감을 되찾아 갑니다. 진정한 품격은 외모나 경제력이 아닌 내 안의 부정적인 진동을 다스릴 수 있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정직한 시간 속에서 말투와 얼굴, 인생의 품격이 차차 정제됩니다.
이처럼 운명을 바꾸는 마음 치료법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무거운 생각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며 웃고 감동하는 간단한 습관에서 비롯됩니다. 매일 조금씩 내면의 주파수를 바꾸는 노력이 결국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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