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년의 시간을 살아온 김형석 교수는 돈과 명예가 전부가 아니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한다.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바쁘게 살아가며 더 큰 집과 더 많은 자산, 남의 인정에 집착하는 모습이 흔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그 쫓음의 대상이 아니다. 소유의 욕심을 끝까지 끌고 가는 이들은 노년의 고독과 공허를 맞이하기 쉽다.
30대까지는 나를 사유하는 일보다 인격과 지식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이가 들수록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면 소유 자체도 잃고 인생의 진짜 가치를 놓친다고 경고한다. 젊은 시절의 부와 권력이 노년의 외로움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주변에서 자주 본다는 것이다. 소유만으로는 사회적 관계와 내면의 충만을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가 전한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인생의 행복은 인격의 크기만큼 누려진다고 강조한다. 인격은 혼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관계 속에서 다듬어지고 넓어진다.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 속에서 자라난 인격은 깊은 행복을 선물한다.
인생의 축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젊을 때는 삶을 즐기는 것이 행복이고, 사회생활 시기에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취하는 것이 행복으로 다가온다. 정년을 넘겨서는 보람이 진짜 행복으로 바뀌는데, 타인에게 무언가를 주며 살아갈 때 느끼는 묵직한 보람이 최고 상위의 행복으로 다가온다.
현재의 젊은 세대는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에 맞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이 늘어난다. 그러나 사과나무의 비유처럼 뿌리를 깊이 내려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사회에 나누는 삶이 공동체 속 고독을 피하고 존재감을 유지하게 한다고 본다.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삶을 빛나게 만드는 축복이라는 메시지가 남는다.
결론적으로 진짜 행복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소유욕을 내려놓고 선한 관계 속에서 인격을 키우며, 타인이 행복해지는 보람을 누리는 삶에 있다. 비싼 옷이나 넓은 집 없이도 마음속 자존감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가장 품격 있고 풍요로운 인생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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