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하드웨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무 현장에선 거대한 변화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제미나이와 챗GPT를 앞지르는 흐름 속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센서타워의 상반기 동향에 따르면 국내 iOS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클로드가 제미나이를 제치고 매출 2위와 매출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 3월 말까지는 양강 구도가 굳어 보였으나 3월 23일을 기점으로 클로드의 선두 굳히기가 시작되었다고 분석된다.
5월의 단 하루 매출이 약 10만 4,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운로드 수는 큰 폭의 증가 없이 유지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신규 유입보다 기존 무료 이용자가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거나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 번 경험한 사용자들의 지출 의향이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글로벌 매출 비중을 보면 미국이 41.1%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4.7%로 2위에 올랐다. 챗GPT 시장에서도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높은 유료 수요를 보이는 지역으로 확인된다. 모바일과 달리 PC 웹사이트 중심의 이용이 강한 점이 특징으로, 코딩이나 보고서 작성 같은 헤비한 업무에 실무자들이 적극 활용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클로드의 성장세는 웹사이트 트래픽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봄에는 PC 웹 이용 비중이 압도적이며, 이용 패턴은 단순 대화보다 데이터 분석이나 문서 작성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 흐름은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엔드유저 분야의 경쟁력이 중요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투자 관점은 항상 변동성이 크므로 공식 발표와 시장 데이터를 교차 검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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