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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새해 해돋이, 일출보다 천천히 흐르길 바라는 반려견의 시간

 2026 새해 해돋이, 일출보다 천천히 흐르길 바라는 반려견의 시간

2026년 첫 일출과, 침대 위에서 졸고 있는 강아지. 빠르게 시작된 시간 앞에서, 조금 천천히 흘러가길 바랐던 첫 아침의 기록이다.

글·사진|쁘띠시뉴 #의미의조각들 2026년 시작을 알리는 첫해도, 늘 그렇듯 정해진 시간에 떠올랐다. 새해 첫 일출이라 부르기엔 너무 익숙한 장면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그 순간을 찍었다.

시간이 시작되는 장면 같았기 때문이다. 거실에서 해돋이 사진을 찍고 안방으로 돌아와 보니 침실 내 자리에서 졸고 있는 나의 강아지 다온.

눈을 완전히 감지도, 그렇다고 뜨지도 않은 얼굴로 어제와 오늘의 경계쯤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해가 그렇게 빨리 떠오른 아침이라는 사실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속도라고 할까.

나는 이 아이의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고, 앞을 내다보지 않아도 되는 속도로.

우리와 오래오래 함께 살기 위해서라면, 조금 느려도 괜찮다. 다온이는 오는 6월이면 네 살이 된다.

아직은 시간을 아껴 말할 나이는 아니다. 그래도, 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