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온 지 벌써 50일차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다는 게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초반에는 일 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하루하루가 그냥 훅훅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목표가 분명했습니다.
일단 픽팩킹 일을 먼저 구하고, 그 다음에 포크리프트로 넘어가는 것. 그래서 다른 일은 크게 보지 않고 픽팩킹 위주로 계속 지원했습니다.
온라인으로 회사에 직접 지원하기도 했고, 에이전시에도 여러 군데 지원했습니다. 직컨은 솔직히 용기도 없었고, 막상 해봐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냥 온라인 지원만 했습니다.
그런데 영어도 제대로 안 되는데 전화는 정말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못 받은 것도 많았고, 이른 시간에 와서 놓친 것도 있었고, 타이밍이 안 맞아서 못 받은 것도 많았습니다.
보통은 문자로 내용을 남겨줄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대부분 다시 전화 달라는 문자나 음성메시지를 남기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