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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 3개월차 개인적인 생각의 변화_ 더 이상 돈은 중요하지 않다

 워홀 3개월차 개인적인 생각의 변화_ 더 이상 돈은 중요하지 않다

워홀 3개월 차. 벌써 100일차에 접어들었다.

원래 마음가짐은 호주에 오래오래 있을 생각으로 왔다. 애초에 도피처로서 워홀을 온 것도 아니었고, 아주 큰 감정의 변화를 기대하며 온 것도 아니었다.

그냥 살다가 자연스럽게 도착했다는 표현이 맞겠다. 한국이 싫어서 온 것도, 호주에 눌러 살 생각으로 온 것도 아니었다.

와서도 “너무 좋아 미치겠다”거나 “어떻게 세상에 이런 곳이 있지?” 싶지도 않았고, “역시 한국이 최고야” 같은 극단적인 생각도 들지 않았다.

무서울 만큼 달라진 것은 없었다. 원래 그랬던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셨고, 쉬는 시간에 책을 읽었고, 힐링이 필요하면 나가서 길을 걸었다.

그냥 배경이 달라진 것뿐, 내가 달라진 것은 없었다. 해외살이를 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거라는 기대가 없지는 않았던 터라 만약 그런 마음 하나로 여기 도망쳐왔다면, 또 다른 지옥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중이다. 얼마나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