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살랑이는 꽃양귀비와 은은하게 퍼지는 안개꽃들 사이로 천천히 걸었다. 꽃 사이에 잠시 멈춰 서니 나도 어느새 풍경 속의 일부가 된 것만 같다.
혼자서 셔터를 누르며 한 송이 꽃처럼 가만히 추억을 담아 본다. 한 그루 나무 아래 섰을땐 문득 오래전 기억 하나가 떠올랐다.
그때의 웃음, 그때의 햇살 지금 이순간과 겹쳐지며 마음 한켠이 따뜻해진다. 카메라 속에 남은건 꽃과 나무 그리고 조용히 피어난 오늘의 나 철원 고석정 꽂밭 6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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