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도와 해금강 방문 후 선장님의 추천으로 찾아간 강성횟집의 물회는 여행지의 바다 풍경과 함께 기억에 남는 맛을 전했다. 배가 고팠고, 거제에서 물회를 먹고 싶다는 마음도 컸기에 맛은 분명 만족스러웠다. 다만 같은 경험을 반복한다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여지가 남아 있었고, 맛은 좋았으나 서비스의 온도가 따라오지 못한 느낌이 남았다.
협찬이나 보상 없이 내 돈으로 먹은 여행지 식사였지만, 맛이 좋았던 점은 분명 강조하고 싶다. 반대로 아쉬웠던 부분도 함께 남겨 두고,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방문한다면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모두 알고 선택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성횟집의 물회는 매력이 있었고, 부산 물회처럼 달콤한 양념 맛이 강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회와 해산물의 본연 맛이 살아 있는 물회, 전복의 식감과 바다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물회를 선호한다면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외도 보타니아나 해금강 유람선 여행 후 늦은 점심이나 이른 저녁으로 시원한 물회를 찾는다면 동선상 들러보기 좋은 장소로 여겨진다. 여행 후 피곤한 몸에 차가운 물회 한 그릇이 입 안으로 들어오면 그날 바다 위에서 보낸 시간이 다시 떠올라 기분이 달라진다.
다만 주말 방문이라면 주차와 대기, 그리고 음식 제공 시간은 여유 있게 생각하고 가는 것이 좋다. 서비스 부분은 이날 기준으로 다소 아쉬웠고,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맛의 장점이 더 돋보일 가능성이 크다. 거제 외도와 해금강을 다녀온 날 우연히 선장님의 명함을 따라 도착한 이곳은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물회의 맛에는 만족했고, 서비스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은 곳으로 기억된다. 그날의 거제 바다와 전복 물회의 식감은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다. 여행지 맛집은 항상 완벽하지 않지만, 그만큼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도 존재한다. 거제도에서 달지 않은 물회를 찾고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의 바다향까지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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