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일 손자병법입니다. 싸움은 칼을 먼저 빼든 자가 유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때론 적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그 반응을 본 뒤 결정해야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손자의 ‘유도 전략’을 중심으로 고대 전쟁부터 현대 정치까지 탐구해보겠습니다.
善戰者,致人而不致於人。 선전자, 치인이불치어인.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을 움직이게 하고, 자신은 움직임을 강요당하지 않는다.” 이 말은 전략의 ‘주도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손자의 명쾌한 대답입니다.
‘치인(致人)’이란 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 ‘불치어인(不致於人)’은 내 전략을 적이 바꾸지 못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 자는 먼저 공격하는 자가 아니라, 먼저 반응을 유도해 통제하는 자라는 것이죠.
이 전략은 흔히 ‘전략적 유인’ 혹은 ‘심리적 도발’로도 현대화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전쟁 사례 진시황의 초한 전쟁 중 한신의 회남 작전 (기원전 202년) 적을 매복해있는 본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