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 우리 집처럼 가난했던 다른 집이 서울에 존재하긴 했을까? 사실 우리 가족이 살던 그 지하실 단칸방이 딸린 그 3층 집은 원래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물려주신 집이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버지가 사업 문제로 엄마의 동의 없이 몰래 내다 팔았고 그 후 우리는 원래 살던 1층에서 지하실로 옮기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그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도 나는 6남매 중 5번째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게 지냈다.
동네 친구들과 다방구, 술래잡기, 딱지치기 등을 하면서 정말 재밌게 놀고 아~무 걱정 없이 지냈다. 엄마는 약한 몸으로 힘들게 가사도우미 일을 하시면서 생계에 힘을 보태셨다.
늘 끼니 걱정과 생활고에 환하게 웃는 날을 많이 본 기억이 없었지만 형제들을 엄격하게 훈육했다. 엄마가 엄격하게 시켰던 것 중 내가 가장 지루해 했던 건 매일 성경읽기와 가정예배였다.
아무 생각 없는 철부지였지만 나는 동생을 늘 질투했다. 3개월 어린 남동생은 몸이 허약해 늘 엄마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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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아이
원문 링크 : 내면아이 대면하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