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이 많아집니다. “내가 살아온 삶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지?” 50대는 인생의 반환점에 서 있는 시기입니다.
마음은 불안하고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이야말로 삶의 진짜 의미를 묻고 재설계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1.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정약용의 방황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였습니다.
그는 30대에 형조참의에 오를 만큼 빠른 성공을 이뤘지만, 정조의 죽음 이후 유배를 가며 20년 가까이 좌절을 경험합니다. 가장 찬란해야 할 나이에 그는 인생의 바닥을 맛봤습니다.
하지만 다산은 그 시기에 좌절 대신 '성찰'을 선택했습니다. 그가 한 일은 놀랍게도 《논어》를 다시 읽고, 해석하고, 필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50세가 되던 해에 《논어고금주》라는 걸작을 집필했고, 지천명(知天命)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2. 공자의 ‘지천명’, 50대가 도달해야 할 경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