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추위에 덜덜 떨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진 찍은 우리, 몸을 지지기 위해 바로 다음날 온천을 가기로 했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안돼서 몸 좀 지지면 잠도 푹 자고 좋을 거라 판단했는데, 아주 기가 막힌 판단이었다.
우리가 묵었던 Danubius Hotel Hungaria 시설은 전체적으로 낡고 구렸는데, 조식은 괜찮았다. 잠만 자고 아침만 먹을 곳이라 큰 기대는 안 했지만 딱 침대랑 조식은 맘에 들었다.
정말 딱 요건만 충족한 호텔이었음! 아침 댓바람부터 출발하는 일정이라 밥 든든하게 챙겨 먹고 온천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가는 세체니 온천은 숙소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였는데, 체력을 최대한 아껴야 되는 우리는 짧은 거리지만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온천 해야 되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 우울했는데, 그 우울함도 잠시 흐린 하늘이 빠르게 걷혀졌다.
헝가리 온천은 로마시대 때부터 치료 목적으로 이용되었고, 지금은 엄청난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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