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작가 김훈 출판 학고재 발매 2017.07.05. 리뷰보기 “버티는 힘이 다하는 날에 버티는 고통은 끝날 것이고, 버티는 고통이 끝나는 날에는 버티어야 할 아무것이 남아 있지 않을 것인데, 버티어야 할 것이 모두 소멸할 때까지 버티어야 하는 것인지 김류는 생각했다.”
영의정 김류가 남한산성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항복하는 것이 옳은 것일지 고민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소설 전체에 걸쳐서 가망이 없는 전쟁을 계속 하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항복하여 백성들의 희생을 줄이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고민이 나온다.
성에 갇혀 부족한 식량에 의지하여 짐승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백성들, 한겨울에 제대로 된 옷도 갖추지 못한 체 성벽에서 얼어 죽는 병사들을 바라보면서 당시 관리들은 두 의견으로 나뉘어서 대립한다. 김상헌으로 대표되는 주전파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밖에서 올 의병들과 구원병을 기대하며 항전할 것을 주장한다.
반면 최명길로 대표되는 주화파는 백성들의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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