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별다른 계획 없이 예술의 전당으로 가벼운 방문을 했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으로 진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는 소식에 기대감은 있었으나 현장은 사람으로 북적였고, 주제 자체가 특별한 이슈 없이 비교적 무난한 편에 속했다. 발권을 맡은 직원은 “웨이팅 3시간인데 괜찮으세요?”라고 묻고, 흐린 체념으로 고개를 끄덕인 채 표를 구입했다. 티켓값은 성인 1장당 2만 원으로, 할인은 없었다. 가까운 곳의 식사를 해결하러 이동해 초밥 전문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무엇을 주문했는지는 기억이 가물하지만 맛은 분명히 좋았고, 다음 방문에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 다시 전시로 돌아오니 하늘은 어둑해졌고, 사람은 다소 줄어들었다.
구매한 팸플릿을 들고 입장 전 사진 촬영이 금지된 제약을 확인한 뒤 입장했다. 대다수의 작품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포토존을 제외하고는 직접 사진으로 남길 수 없었다. 총 100점을 넘는 작품을 관람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다지 뛰어난 전시로 느껴지지 않았다. 작품에 대한 평가는 해석의 차이가 존재했고, 피카소의 발가락까지도 비유적으로 평가될 여지가 있겠지만, 전시는 다소 강한 몰입 강요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한동안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사이, 뒤에서 밀치듯이 다가오는 행인이 있어 관람이 불편했다. 뒷사람의 밀침으로 10초 이상 같은 자리에 머물러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
엽서는 한 장에 2000원, 10장에 10000원으로 판매되었고, 함께 간 지인과 각각 다섯 장씩 구입했다. 뒷면까지 촬영해 두려는 욕심이 남아 있어 간단한 기록을 남겨둔 편이었다. 전시를 마친 뒤에는 다음 전시는 더 여유로운 감상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의 즐거움이 끝나간다고 느끼며, 이번 방문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되었다. ps 원래 이렇게 정상적인 후기 글을 올릴 의도가 아니었지만, 친구의 피드백 요청에 따라 기록으로 남긴 것임을 밝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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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예술의 전당) 피카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