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힐링 주말을 맞아 강화도에서 찾아간 곳은 하얀꽃 메밀이다. 따뜻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영업시간은 짧지 않지만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이며 공간이 협소해 예약 문의를 받지 않는다고 안내된다. 우연히 발견한 맛집으로 여겨질 만큼 조용한 분위기였고,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도 남겼지만 요즘은 블로그에 올리는 쪽을 택했다.
메밀 차로 시작하는 웰컴드링크가 겨울의 차가움을 녹여주고, 좌측의 하얀 판은 메뉴판을 뜻한다. 슬라이드를 넘겨볼 수 있는 구성으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식 메뉴로는 메밀 들깨 수제비 1.2, 메밀 새싹 비빔밥 1.2, 수미 감자전 1.6이 순서대로 소개된다. 묵사발이 없어 비빔밥으로 교체한 점이 눈에 들어오고, 그릇은 가게 분위기에 어울리게 세심하게 담겨 나와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음식의 맛은 한입씩 비벼 먹는 방식으로 즐겨보게 되며, 짝궁의 소식 좌인 성향과 상관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수미 감자전은 기름 냄새로 시작해 거친 뒷맛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다. 손바닥만한 쿠키 사이즈의 감자전은 네 조각으로 나눠 먹기 좋고, 남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세부 디테일 역시 아기자기하게 다가온다.
방문 시점에는 이미 만석에 가까웠고, 내부 촬영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가게 앞마당의 주차장도 넓어 주차 걱정이 비교적 덜했으며,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만으로도 힐링이 느껴졌다. 방문 후 느낀 점은 음식의 비주얼과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감자전의 맛과 향이 특히 돋보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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