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웹 여우자매 작가 갈치의 작업실 방문기를 따라가며 기록은 작가의 공간 사진처럼 조심스레 펼쳐진다. 입구는 피규어와 굿즈들로 반겨주고 조명은 따뜻하게 분위기를 잡아주지만 창작자의 인테리어 구경은 따로 없다. 음식이 먼저라는 동선이 있어 근처 식당으로 발길이 옮겨지고, 밥자리에서 grill 형식의 고기 요리 냥냥하게 입에 올려지는 순간이 포착된다.
작업실은 다소 한쪽으로 비어 보이는 공간으로 남겨져 있다. 피규어나 굿즈가 자리한 구역이 존재하지만, 구체적인 작업 과정이나 도면은 드러나지 않는다. 간간이 들려오는 소리나 냄새가 창작의 리듬을 암시하는 듯하고, 주변의 소소한 소품들로 공간의 분위기가 형성된다. 가격을 듣고 놀라는 피규어의 이름은 크게 기억나지 않지만, 구입 의향을 자극하는 매력은 분명하게 남아 있다.
작가의 작업공간으로 돌아오자 책상 위에는 스케치나 메모 대신 굵직한 의문과 기대가 남아 있다. 에어컨이 빵빵하게 작동하는 모습은 한층 쾌적한 작업 환경을 암시하고, 왼쪽 선반의 간달프로 보였던 피규어는 여캐로 확인되기도 한다. 라면과 과자까지 덧붙여 간식 거리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방문을 기약하는 분위기가 남는다.
시즌1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만남의 기록은 여유로운 대화와 함께 작은 배려의 흔적으로 남는다. 작업실 곳곳의 소품과 냄새는 창작자의 세계관을 단번에 떠올리게 하지만, 구체적 작업물의 제작 과정은 여전히 비공개 영역으로 남는다. 앞으로의 전개를 예고하는 인용과 함께, 다들 만괘부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느낌으로 글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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