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인데 금이 떨어졌다… 이게 핵심 포인트입니다”라는 표현처럼 최근 금값 흐름은 직관과 다르게 움직였다. 보통 전쟁은 금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흐름은 급등 후 급락, 다시 반등이라는 복합적 흐름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값은 하루 기준 약 4% 반등했으나 전쟁 이전 대비 여전히 약 8% 낮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도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 이유는 단순하지만 핵심은 안전자산보다는 유동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점이다. 지난 1년 동안 금값은 이미 크게 상승한 상태였고, invest자 입장에서는 이미 많이 오른 자산이 전개된 상황에서 전쟁이 터지자 차익 실현 타이밍으로 해석되며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전쟁이 발생하면 주식과 채권이 불안해지면서 현금 확보가 먼저 이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금은 환금성이 높아 위기 상황에서 팔리는 자산이 되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금의 역할 변화다. 과거에는 금이 절대 안전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금리 달러 유동성 등의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금의 금은 완전한 안전자산이라기보다 금리와 연결된 자산에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제시된다. 일부 국가가 금을 매도하거나 매입 속도를 줄이면서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고, 전쟁과 함께 국방비 확대 재정 지출 증가 흐름이 겹치며 금 보유 전략을 흔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반등은 왜 나온 걸까. 핵심은 휴전 기대감이다.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낮아 보이면서 극단적 리스크 완화와 과도한 하락의 되돌림이 동시에 작용했다. 다만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시장은 중동 리스크 지속 여부 국제 유가 흐름 미국 금리 방향 이 세 변수에 크게 좌우되며, 이들이 엇갈리면 금값은 계속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의 금 시장은 상승 초입이 아니라 고점 이후의 조정과 방향 탐색 구간에 들어섰다. 과거처럼 일방적 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은 하나다. 금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지만 무조건 안전하다고 보는 시각은 바뀌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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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중동 리스크·금값 급등락 반등 전쟁 여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