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둘째가 독립을 하면서 아이들이 다 독립해서 나갔다. 30여 년을 같이 부대끼면서 살다가 텅 빈 방과 옷장을 보니 정말 맘이 허전해서 그 방에 들여다보질 않았다. 첫째가 대학을 들어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때 얼마나 맘을 졸였는지 그리고 군대 간다고 했을 때의 기억은 정말 잊지 못한다.
하나씩 떠날 준비를 하라면서 나에게 왔던 시기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웠는데 그것도 이제 적응이 돼서 그런지 오면 반갑고 연락이 없으면 잘 지내는가 보다고 생각하는 경지까지 이르렀다. 둘째가 작년에 발령받아 타지로 가면서 정리된 방은 아직도 아들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잘 정돈해서 언제든 오면 쉴 수 있도록 해놓았다.
같이 있을 때는 바빠서 느끼지 못해 해주지 못한 것을 없으니까 생각해 보면 아쉽고 후회되고 그런 것 같다. 이러니 아이들에게 못해준 것을 손주나 손녀에게 잘해주는 조부모들의 맘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오늘도 아이들이 오면 언제든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청소를 하고 잘 지내...
#
경험
#
공간
#
느낌
#
독립
#
미사시100일글쓰기
#
미사시2기
#
상실
#
아이들
#
후회
원문 링크 : [100-90] 상실을 통해 얻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