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교통 표지판을 그리는 아마 미술 수업 시간이었는데, 노란색에 빨강색 조합인 경고 표시판이 아무래도 강렬하다 보니 인상에 남았었는지 그걸 그리고 있었다.
일단 표지판을 그리고서 밑에 문구를 넣으려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어를 넣고 싶었었나보다. 근데 그때 나는 알파벳을 몰랐다. 2004년에는 아마 초1 교육과정에 영어가 없었을걸?
영어는 커녕 한글 자모음이 교과서에 있던게 기억이 난다. 그러고 보니 한글도 정식?
으로는 좀 늦게 배웠다. 6살쯤. 아무튼 그래서 그냥 아는 알파벳 생각나는대로 아무렇게나 표지판에 그렸다.
게다가 소문자는 아예 몰라서 대문자로만 적었던걸로 기억함(표지판 특성상 대문자로만 적는게 맞지만). 물론 써놓고 나서 무슨 단어인지, 애초에 단어이기는 한건지는 당연히 알 길이 없었다.
근데 옆에 있던 친구들이 보더니 그게 DANGER 라네? 그때도 사교육으로 영어를 배우는 애들은 있었다.
그래서 졸지에 알파벳도 본 적 없지만 영단어...
원문 링크 : DANGER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