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나에겐 커리어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이기도 했던 귀중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전에 썼던 블로그 글에도 다뤘지만, 전 회사의 디렉터들은 영국에서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도 변함없이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원했다. 코로나로 타격을 먼저 입었던 한국을 예시로 들며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원격 근무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디렉터들의 완강한 의견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2020년 3월 23일부터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봉쇄를 실시했다.
당연히 내가 다니던 건축사무소는 봉쇄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 회사 서버나 캐드 프로그램에 원격으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일 이메일로 할당량의 업무가 보내졌다.
업무는 3D 작업과 스케치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프로젝트 문의 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고, 일부 고객들은 우려를 표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프로젝트를 중단하길 원했다.
진행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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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런던 소규모 건축사무소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탈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