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커피 수혈이 필요해 급 들렀다. 콤포타블 안국 참고로 그랑핸드가 운영하는 카페라 그랑핸드 덕후로써 기대감이 컸다. 이전부터 지도에 찍어둔 곳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가는 길이라 바로 들렀다. 망고시즌이라 망고빙수 망고주스에 망고케이크까지 망고세트도 판매 중이었다. 입구에서 키오스크 결제도 되는 것 같았으나 방문 당시에는 카운터에서만 주문 가능했다. 테라스 좌석이 3개 정도 있어 바람이 적당히 불면 앉아도 좋을 듯했지만 더위가 심해 바로 내부로 진입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앞쪽에 카운터와 바테이블 자리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테이블이 이어진다. 창가 쪽 자리도 있었고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하나 있어 노트북 작업하는 이들도 은근 보였다. 다만 커피타임에 혼잡한 탓인지 분위기는 다소 산만했고 좌석 간격도 좁아 그랑핸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망고빙수는 주문이 많이 밀려 약 4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포기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편이었고 그냥 주문할 걸 후회가 남았다. 아메리카노 4500원은 시원한 아이스커피로 마음을 달랬다.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해도 추가비용은 없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생망고주스 8000원은 망고시즌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생망고와 망고청이 들어간다는 설명대로 망고의 풍미가 진하게 살아 있었다. 망고주스가 특히 만족스러웠고 여름 더위 속에서 한참 마시고 나왔다. 전체적으로 망고메뉴의 매력은 살려두었으나 인테리어나 분위기 면에서 그랑핸드 고유의 감성을 많이 느끼진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연휴 기간이라 사람이 많아 정신없었던 점이 impressions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평일에는 분위기가 좀 더 여유로울 것이라는 예감이 남는다. 서교점은 어떨지 다음 방문으로 기대가 커진다. 망고시즌의 매력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망고주스의 진한 맛은 여름철 최고의 선택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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