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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밴쿠버랑 3개월? 그동안 무슨 생각을 했었냐면요..

 벌써 밴쿠버랑 3개월? 그동안 무슨 생각을 했었냐면요..

#진지모드 주의 ㅎ_ㅎ 글을 쓰는 지금 어느새 머나먼 타국에서의 3개월이 지나갔다. (지난 지도 몰랐는데 언제 지나갔을까) 그동안 꾹꾹 눌러 담아 온 내 짐 풀어 헤쳐 정리하고 필요한 가구, 식기, 기계류를 사러 여기저기 다니고 "저 이런 사람인데요~ 저랑 일해주세요"라며 종이 뭉치를 들고 레쥬메 드랍도 하러 다녀보고.

제법 호기로웠던 지난 3개월이라는 시간. 텅 빈 것 같던 집은 점점 구색을 갖춰가고 있다.

하여 얼마 전엔 조화를 몇 개 더 들였다. 입주 초반에 들였던 핑크색 튤립에다가 얼마 전 다육이 3종 세트, 이름 모를 빨간 꽃의 화분, 그리고 이름 모를 녹색 잎의 화분을 추가로 사서 집안 여기저기에 놓았다.

아침에 일어나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거실로 저벅저벅 걸어 나와 가장 먼저 이 초록색을 마주한다. 그럼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기분 좋아지기, 참 쉽지. 그리곤 디퓨저의 배치도 바꿨다.

한국에서 올 때 가져온 뜯지도 않은 새 디퓨저. 초반에 시차 적응만 2주를...

# 워킹홀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