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을 확정하고 결혼식을 어떻게 채월지 생각하니 제일 고민됐던 게 주례 여부였다. 대학원 은사님이나 평소 존경하던 직장 상사 분 등 주례를 부탁드릴 분은 있었지만, 평소 신랑이나 신부의 한쪽 지인이 주례를 맡는 경우 다른 쪽이 너무 소외되는 경우를 많기 봤기에 주례없는 결혼식이 나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전문 주례를 섭외해서 아예 모르는 분으로부터 덕담을 듣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내 생각을 얘기했더니 남친도 주례없는 결혼이 낫다는 내 생각에 100% 동의했다. 주례가 없으면 결혼식 식순이 크게 줄어들테니 25분 남짓되는 시간을 잘 이끌어줄 사회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았다.
평소 남친이 결혼하면 사회를 봐주고 싶다던 회사 후배가 있대서 처음에는 지인에게 맡기려고 생각했는데, 그 후배는 주례있는 결혼식만 진행해봤다고 하고 내가 생각했던 변형된 결혼식 사회 경험은 없다고. 주례없는 결혼식이다보니 화기 애애하게 분위기도 띄워주고 순발력을 발휘해 결혼식을 풍성하게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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