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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일상] 좋은 식습관을 위한 밥상

 [일본/일상] 좋은 식습관을 위한 밥상

요즘의 마이붐 - 샐러드, 스프가 있는 밥상 요즘 나는, '좋은 식습관을 위한 밥상'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남편은 입에 좀 당긴다 싶은 요리가 저녁밥상에 오르면, 밥을 고봉으로 퍼와서 본인의 평소 양보다 두배 세배를 먹을 때가 있다.

먹는 속도도 빨라서, 먹는 게 느린 내가 밥을 한 절반 가량 먹었을 때, 이미 수저를 내려 놓고 한발 물러나 앉아 숨을 몰아쉬며 '어후 배부르다. 너무 먹었나 봐' 를 연발하는데, 아직 밥 먹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썩 기분이 좋지 않다.

마치 내가 다른 사람 (잔뜩 먹은 돼지) 다 먹고 나서도 먹기를 그치지 않는, 그것도 먹다 남긴 잔반 찌끄레기 먹는 더 돼지가 된 거 같아서 말이다. 너무 빨리, 많이 먹으니 이 사람 속 괜찮을까?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적당히 먹으면 다음 날에도 먹을 수 있었을 양을, 왜 꼭 그 자리에 거덜내고는 배부르다 후회하고, 또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사해 주는지 원망스러움이 더 컸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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