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이었다. 미역국을 끓이려고 큰 냄비를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이 캐비닛 어딘가에 있을 텐데. 무릎을 꿇고 앉아 팔을 깊숙이 넣어 뒤적거리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게 더 힘들어지네...' 혹시 당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지 않은가?
매일 사용하는 주방에서,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불편함들이 점점 더 크게 느껴지는 것 말이다. Part 1: 우리가 놓치고 있는 주방의 숨겨진 문제들 주방인테리어 성복동 평창동 선반의 함정: 보이지 않는 데드스페이스 우리 집 주방 캐비닛을 한번 들여다보자.
대부분의 집에 설치된 고정 선반은 캐비닛 깊이의 절반 정도까지만 뻗어있다. 나머지 공간은?
물건들의 무덤이 되어버린다. 자주 쓰는 것들은 앞쪽에, 가끔 쓰는 것들은 뒤쪽으로 밀려난다.
그러다 보면 뒤쪽에 있는 것들은 존재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분명히 산 기억이 나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서 또 사게 되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