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 묘하게 살아간다. 천년 전 사람들도 밥을 먹고 설거지를 했을 텐데, 21세기에 와서도 여전히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다만 방식이 조금 달라졌을 뿐. 그런데 우리 삶의 방식은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나는 오늘 '식기세척기를 허리 높이에 설치한다'는 작은 실험을 통해 우리 일상의 혁명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사용 못하는 식기세척기 주방 인테리어 잠실동, 신청동, 방이동 어느 날이었다.
주방 인테리어 상담을 하는데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동안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못해서 이번에 주방 인테리어 할 때는 식기세척기는 없애려고 해요."
순간 귀가 번쩍 열렸다. '사용하지 못한다고?'
보통은 '안 쓴다'고 하지, '못 쓴다'는 표현은 뭔가 다른 의미가 있다. "사용하지 못하신다고요?
뭐가 불편하셔서 사용하지 못하시나요?" 그분의 대답은 내 가슴을 울렸다.
"허리가 아파서 수술을 했는데 그다음부터 허리를 숙이는 게 너무 힘들어요. 허리가 아프고 불편하니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