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러나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 역삼, 청담, 압구정 주방인테리어 어느 날 주방에서 물러났다.
누가 밀어낸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아들이 냉장고 앞에 서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는 동안, 자신은 식탁을 닦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싶은 마음이 습관처럼 올라왔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 마음이 오지 않았다. 그냥 닦았다.
아들이 만드는 음식 냄새가 주방에 천천히 차오르는 동안, 자신은 그냥 거기 있었다. 그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어느 날 밥을 짓지 않은 채 저녁이 지나간 것처럼, 어느 날 아침 냉장고를 열지 않은 채 출근한 것처럼, 그냥 그렇게 왔다. 선언이 없었고 협상도 없었다.
역할이 바뀌는 것은 대체로 그런 방식으로 일어난다. 아무도 허락하지 않았지만 어느 날 자연스럽게 허락된 것.
그 여자는 사업을 한다. 스케줄이 많고 출장이 잦고 회의가 길어지는 날이 비어 있는 날보다 많다.
집에서도 업무를 하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