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의 주방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 주방인테리어 압구정동, 청담동, 도곡동, 대치동 퇴근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마주하고 싶은 공간은 어디일까.
침실의 포근한 침대도, 거실의 넓은 소파도 아닌, 의외로 주방이라고 답하는 이들이 있다. 하루 종일 긴장의 연속이었던 어깨를 내려놓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시작하는 곳.
그곳이 바로 주방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이들의 주방은 여전히 '일하는 공간'으로만 존재한다.
흰색 타일과 무채색 상판, 기능적이지만 차가운 느낌의 수납장들. 효율은 있지만 위로는 없는 공간.
매일 그곳에서 요리하고 설거지하지만, 마음이 쉬어가지는 않는다. 당신의 주방도 혹시 그런가.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면서도 설렘보다는 피로가 먼저 밀려오는, 그런 공간 말이다. 10년 전 입주할 때 그대로인 흰색 벽. 기능만 생각해서 선택한 무난한 가구들.
열면 삐걱거리는 도어, 손때 묻은 손잡이, 정리해도 어수선해 보이는 수납장. 그 앞에 서면 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