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손님이 오는 계절, 부엌이 가장 먼저 긴장한다 - 압구정동, 청담동, 반포동, 서초동 주방인테리어

 손님이 오는 계절, 부엌이 가장 먼저 긴장한다 - 압구정동, 청담동, 반포동, 서초동 주방인테리어

전날 밤 - 압구정동, 청담동, 반포동, 서초동 주방인테리어 부엌 앞에서 손이 멈췄다. 다음 주에 오랜 친구가 온다.

같이 사업을 시작했던 사람이다. 처음엔 둘이었고, 나중엔 각자였다.

오래 보지 못한 사이 우리는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졌고, 이번에 처음으로 집에 초대했다. 괜찮다고 생각했다.

장을 봤고, 메뉴를 정했고, 꽃을 사다 놓았다. 냉장고를 정리했고, 그릇도 꺼내뒀다.

그리고 부엌 앞에 섰다. 행주로 상판을 닦았다.

한 번, 두 번. 닦으면 닦을수록 보였다.

칼자국. 변색된 모서리.

어느 해 여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냄비 자국. 가스레인지 옆 타일 줄눈이 오래전부터 거무스름했다.

서랍 손잡이 하나가 조금 기울어져 있었다. 알고 있었다.

그냥, 오래 알고 있었다. 행주를 한 번 더 적셨다.

다시 닦았다. 칼자국은 그대로였다.

냄비 자국도. 줄눈도.

손잡이도. 행주를 내려놓았다.

청소로 지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부엌은 속이기가 어렵다 - 압구정동, 청담동, 반포동, 서초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