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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주방, 여름 전에 -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주방인테리어

 5월의 주방, 여름 전에 -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주방인테리어

먼지가 보였다 -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주방인테리어 5월 첫날 아침, 창문을 열었다. 바람이 들어왔다.

냉장고 위에 먼지가 있었다. 얇고 고른 층으로, 언제부터인지 모를 만큼 자연스럽게 쌓여 있었다.

닦으려고 손을 뻗다가 멈췄다. 냉장고 옆 타일 줄눈이 검었다.

그 아래 하부장 모서리가 들떠 있었다. 싱크대 쪽으로 눈이 갔다.

수전 아래 물때, 상판 끝 실리콘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후드 아래 벽면 타일은 기름기가 배어 색이 달라져 있었다.

냉장고 옆면도 봤다. 자석 메모지 뒤로 먼지가 끼어 있었다.

언제 붙여놨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메모지였다. 부엌을 한 바퀴 돌았다.

오래 살았는데 오늘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손을 거뒀다.

창문을 닫았다. 몇 년이었는지 -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주방인테리어 서랍이 뻑뻑해진 건 알고 있었다.

두 손으로 당기는 것도, 다 꺼내지 못한 냄비를 다시 밀어 넣는 것도 오래전에 습관이 됐다. 하부장 안쪽은 무릎을 짚어야 손이 닿았고, 싱크대 수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