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남 일원동의 한 아파트에 AS 방문을 갔을 때였다. 반년 전 완공했던 주방이었는데, 서랍의 레일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작은 조정이었지만, 그 집 고객분이 현관까지 배웅을 나오시며 말씀하셨다. "요즘 친구들이 놀러 오면 다들 이상하대요.
주방이 넓어 보인다고. 근데 뭔가 없는 것 같다고."
그리고 웃으시며 덧붙이셨다. "그게 제일 기분 좋은 칭찬이더라고요."
무엇이 없는 걸까 강남, 용산, 성복 45평 아파트 주방 인테리어 처음 그 집을 방문했을 때, 고객분의 요청은 명확했다. "주방을 정리하고 싶어요.
근데 물건을 버리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깔끔해 보일까요?"
그분의 주방은 고급 가전으로 가득했다. 최신형 오븐,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커피머신, 대형 토스터, 믹서기,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
하나하나가 취향을 가지고 선택한 물건들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주방은 늘 어수선해 보였다.
고객분은 그게 스트레스였다고 하셨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에 서면,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