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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가>>

 <<파동가>>

<<파동가>> 지수 600이 400이 되자 모두 망했다 하네. 지수 1000이 되자 이젠 2000까지 가보자 모두들 흥분하네. 2000을 코 앞에 두고 다시 1000까지 내려오네.

그러자 모두 망했다 하네. 내려오니 올라가네.

이번엔 2000을 넘어 3000까지 가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보인적이 없네.

그러자 다시 2000까지 내려오네. 또 모두 망했다 하네.

그땐 몰랐네. 이게 꼭지인지 바닥인지.

앞으로도 모를 거라네. 이게 꼭지인지 바닥인지.

세상은 파동을 그리네. 우리는 그 물결을 거스를 수 없네.

물 위에 나무잎처럼 둥둥떠 흘러갈 뿐이네. 나는 그저 사고, 기다리고, 팔고, 기다리고, 다시 사고를 반복하는 지나가는 개미일 뿐이네.

무엇이든 이 또한 지나가네. - 백담사 앞 물줄기 변두리에 앉아 - 이 시는 개미 만타천 선생이 지수 월봉차트를 펼쳐 놓고 지난 20년간 시장변두리에서 살아남은 어렴풋한 기억을 벗 삼아 지은 시이다. ^^. -우리는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