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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빈센트(ST.VINCENT)

 세인트빈센트(ST.VINCENT)

세인트빈센트(ST.VINCENT) 는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2014년 작품으로 소개된다. 왓챠에서 OTT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새집으로 이사온 올리버가 옆집의 까칠한 할아버지 빈센트에게 얼결에 맡겨지게 되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올리버의 어머니는 이혼 소송 중이고, 빈센트가 방과 후 보모 역할을 맡게 되는 상황이 설명된다. 등교 첫날부터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올리버는 빈센트의 생활을 가감 없이 함께 체험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이른바 자신을 지키는 법과 부모에게 배울 만한 일상들에 대해 점차 배워나간다.

빈센트는 경마장과 술집, 밤의 여인들과 같은 자신의 삶의 단면들을 솔직하게 보여 주며 올리버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경험 속에서 올리버는 자신을 보호하고 주변 세계를 이해하는 법을 조금씩 터득하게 되고, 빈센트를 멘토로 삼아 성장의 방향을 모색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이웃 간의 보살핌을 넘어 한 편의 구체적인 삶의 교실처럼 작동한다. 올리버가 겪는 학교의 괴롭힘이나 가정의 불안정성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해 주며, 빈센트의 독특한 방식이 삶의 여러 면을 관찰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

더빙으로 시청한 경험은 처음엔 편하고 좋았으나, 배역들의 섬세한 표정과 몸짓에 목소리가 다소 어긋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자막으로 감상하면 목소리와 표정의 미세한 차이를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어, 자막 감상이 더 나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는 이질감보다는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는 관계의 온기가 잘 전달되며, 일상 속의 작은 선택들이 서로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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