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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사찰 여행 ]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이국적인 절 《황금빛 와우정사》

 [용인 사찰 여행 ] 알고 가면 더 재밌는 이국적인 절 《황금빛 와우정사》

용인에 자리한 이국적이고 독특한 사찰 황금빛 와우정사를 다녀왔다. 대한불교열반종 연화산 와우정사로, 지난봄 벚꽃이 져가던 무렵 방문한 곳이 숏츠에서 화제가 되며 늦은 후기까지 남긴다.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멀리 보이는 거대한 불두상의 존재감이 강렬하고, 담 밖에 줄지어 늘선 작은 불상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탄생불 석가모니상은 아기 시절 설화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먼저 반겨 주고, 코끼리·부엉이·악어 조형물이 함께 어우러진 못 안은 이곳의 상징적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풍요와 재물을 의미하는 부엉이, 지혜와 학업운을 상징하는 학의 이미지까지 동남아 문화권 상징물이 다채하게 모여 있어 이국적 분위기가 한층 살아난다. 8m 규모의 황동 와우정사 상징물과 5만근 황동으로 제작된 대형 조형물은 공간의 중심에서 시선을 압도한다.

와불 옆에는 세계 각국에서 들여온 불상과 더불어 돌로 쌓은 탑, 그리고 12지신을 따라 가족의 안녕과 조상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인도 붓다의 뿌리와 연결된 흔적이 다니며, 열반전의 길이가 12미터에 이르는 누워 있는 불상은 동남아 지역의 목재 문화와 조형 예술을 함께 느끼게 한다. 또한 백옥으로 만든 세계 최대의 불고행상과 관세음보살 및 오존불 등 다양한 불상상들이 사찰의 다채로운 세계관을 보여 준다.

주변 조각과 탑은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하고, 부처님의 고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종무소와 불교용품점도 입구 주변에 있어 방문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세계 여러 곳의 불교 양식을 들여와 조성된 이곳은 다른 한국 사찰들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보여 주며, 볼거리가 다양하고 각 국의 문화적 상징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불두상의 커다란 존재감과 함께, 규모와 예술성, 그리고 상징물의 다층적 의미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다. 누구나 무사무탈하고 바라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의 공간을 천천히 느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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